엔비디아 게임기 `쉴드` 오는 31일 출시

한 달 가까이 미뤄진 엔비디아의 자체 휴대형 게임기 출시가 코 앞에 왔다.

22일 더버지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는 31일부터 북미 지역에서 `쉴드(Shield)` 게임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달 27일 선보일 예정이었던 쉴드에 기계적 결함이 발견됐다며 출시 일정을 한 차례 미뤘다.

엔비디아 `쉴드` 게임기
엔비디아 `쉴드` 게임기

엔비디아는 이날 쉴드 주문자들에게 “출하 지연에도 기다려준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31일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지난 달 출시를 앞두고 진행하던 최종 품질 테스트 과정에서 협력업체가 공급한 부품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메일에서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가장 엄격한 기계 테스트와 품질 기준을 통과시켜야 했다”고만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및 PC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한 모바일 게임기 쉴드는 자체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를 썼다. 엔비디아 기반 PC와 와이파이로 연결된 경우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1280×720 해상도의 5인치 터치 스크린을 장착했다. 또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비롯해 16GB 스토리지와 미니-HDMI, 마이크로-USB2.0, 블루투스3.0, 마이크로SD 슬롯 등을 갖췄다.

엔비디아는 본래 349달러(약 39만원)였던 쉴드 가격을 299달러(약 33만원)로 내렸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