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업자 유페이퍼 “한국이 좁다”

`다윗의 도전.`

우리나라서 시작한 전자책업체 유페이퍼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전자책 시장 규모가 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페이퍼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하되, 각 국가 시장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전자책 사업자 유페이퍼 “한국이 좁다”

유페이퍼(대표 이병훈)는 다음달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 순차적으로 유페이퍼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유페이퍼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전자책을 출판할 수 있는 `셀프출판`과 전자책을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전자책 출판 유통` 서비스를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해외에 오픈할 유페이퍼 플랫폼은 현지 전자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유페이퍼 관계자는 “해당 국가에서 제작·등록된 전자책을 해당국가의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기본정책으로 한다”고 밝혔다.

유페이퍼 플랫폼에서는 누구나 빨리 전자책을 만들 수도 있다. 이병훈 유페이퍼 대표는 “전자책을 출판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편집시간의 4분의 1 정도면 전자책을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가입 후 제공되는 유페이퍼 웹에디터로 전자책을 제작해 검수가 끝나면 바로 판매할 수 있다.

국가 간 글로벌 전자책 유통도 동시에 진행해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우리나라 전자책 콘텐츠도 해외 독자들이 볼 수 있다. 해외 신인 작가의 전자책도 한국 독자들이 빠르게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유페이퍼는 각국 지역 사업자와 손잡고 철저하게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유페이퍼는 이벤트, 프로모션, 가격정책 등을 모두 현지법인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페이퍼는 플랫폼 제공, 기술개발, 글로벌유통을 맡는다. 각 나라별 로컬사업자는 서비스운영, 마케팅, 제휴, 전자책 판매를 담당한다.

이병훈 대표는 ”해외 사업자도 한국 전자책 시장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우리나라 중소기업도 해외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며 강한 포부를 나타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