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우수 기술인력 중소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매년 150명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 후 취업 연계 뿐 아니라 재학 중 기업 인턴활동으로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7600여개 회원사 기업과 함께 미래 산업기술 꿈나무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학사업 지원대상은 전국 마이스터고(32개교)와 공업계 특성화고(205개교), 과학영재학교(4개교) 재학생이다. 지원 규모는 연 150명, 총 3억원으로 대상학교 1학년생 중 품행이 단정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50명을 선발한다. 고교 재학기간 동안 1명당 매년 200만원씩 3년간 600만원을 지원한다.
장학사업은 산업계 기술 혁신을 담당할 미래 산업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된다. 경제적 여력이 충분치 않은 학생이 부담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지원 대상 학교는 정부 지원으로 수업료를 면제받고 있지만 급식비·교과서·실습비 등 추가학비가 필요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산기협은 선발된 장학생을 대상으로 기업과 국가연구기관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CTO 등 산업기술계 선배와 만남을 주선해 엔지니어로서 꿈을 응원한다는 방침이다. 졸업 후 취업을 알선하고 재학 중에도 기업 인턴으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박용현 산기협 회장은 “국가경쟁력에서 인재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장학사업은 그동안 산업기술계가 국가에서 받은 지원과 혜택을 사회 환원하기 위해 7600여개 회원사가 뜻을 모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선발되는 장학생에게는 오는 10월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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