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 3G 휴대폰 출하량 2억대 돌파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4.7% 늘어난 2억9100만대다. 3G 휴대폰은 2억500만대를 넘어섰다. 3G 휴대폰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중국산 휴대폰 브랜드 점유율은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3G 휴대폰 중 중국산 제품은 TD-SCDMA 시장에서 90.2%, WCDMA에서 55%를 점유했다. TD-SCDMA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3G 통신 방식이다. 운용체계(OS)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전체 출하의 93.4%에 이르러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0% 이상 많아졌다.
◇혼하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폭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명칭을 `푸롄왕`으로 확정했다. 혼하이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위탁 생산 물량이 줄어들자 타개책 중 하나로 전자상거래 시장 진입을 준비해 왔다. 애플 기기의 판매 침체 영향으로 혼하이의 1분기 매출은 19% 하락했으며 2008년 초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누적 하락폭은 64%에 달했다.
자회사 폭스콘이 큰 폭의 실적하락을 겪는 등 그룹 차원의 신규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혼하이는 앞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이버디지털` 매장을 세우고 다각도의 전자제품 판매 유통 경로를 확대해왔다.
◇중국 정부 보조금 덕에 절전 가전제품 판매 반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덕분에 지난 6월 절전형 가전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연초부터 5월까지 평면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판매량이 각각 20%, 30%, 19%, 17% 하락한 데 이어 6월 냉장고를 제외한 3가지 가전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모두 한자리 이상 늘었다.
덕분에 절전형 가전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절전형 제품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조명, LED 조명과 에너지 절약 자동차 등 제품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