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세계 초일류 대학과 차세대 이동통신 5G 연구개발(R&D)을 함께 진행한다.
22일 이코노믹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200명의 인력을 투입해 20여개 대학과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9년 5G 네트워크 개발을 처음 시작한 이후 점차 전문 인력을 늘려왔으며 하버드·UC버클리·캠브리지 등 세계적 대학과 협업 중이다.

화웨이의 5G 기술 개발을 이끄는 화웨이의 웬통(Wen Tong) 무선기술 부문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는 화웨이 R&D 투자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현재 모바일 기술의 100배에 달하는 10Gbps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억 개의 네트워크 기기간 연결이 이뤄지는 5G가 엄청난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다.
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통 부사장은 “모바일 산업 전체가 더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 업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5G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화웨이는 에릭슨,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등 기업과 차세대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그는 “5G 표준을 이야기 하긴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