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대표 김정주)는 세계 컴퓨터와 게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오는 27일 정식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보는 전시에서 탈피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박물관 소장 콘텐츠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전시 기획 의도와 소장품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직접 3D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듀(Kodu) 프로그램`과 레고 로봇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해 조종해보는 `레고 마인드 스톰` 교육, 여러 개의 큐브를 손으로 만지고 흔들고 조작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기 `시프티오 큐브스` 체험도 마련된다.
학생 단체 관람에는 컴퓨터와 게임 역사 교육도 제공한다.
과거 컴퓨터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3층 오픈 수장고에는 매주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선정한 추억의 컴퓨터 2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스닉 프리뷰`를 시행한다.
내달 4일까지 진행하는 첫 번째 스닉프리뷰에는 `Apple ][e`와 `Apple //c`를 선정했다. 오픈 특별 프로그램으로 두 컴퓨터를 직접 구동해 `페르시아 왕자`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3층 NCM 랩 1.0에서는 어린 시절 타자 연습을 했던 `한메타자교사`로 속도와 정확도를 겨루는 타자연습 경진대회 `아빠! 빨리쳐!`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 외에 지하 1층에는 제주의 자연에 컴퓨터와 게임을 접목한 개성 있는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int.`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자체 제작한 기념품, 게임·컴퓨터 마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제품과 도서를 판매하는 아이템숍이 있다. 1층 야외 숲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