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곡면 올레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마침내 미국에 출시했다. 국내 업체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의 본격 개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곡면 올레드 TV를 미국에 출시했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곡면 올레드TV를 소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23/456929_20130723132140_509_0001.jpg)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베스트바이(Best Buy) 매장에서 곡면 올레드 OLED TV(모델명 55EA9800) 출시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곡면 올레드 TV는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를 동일하게 만들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줄였다. 이 때문에 시청자의 화면 몰입감이 뛰어나다. 또 TV가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투명 크리스털 스탠드`와 투명 필름 형태의 `클리어 스피커`를 탑재했다. 제품은 영상·음향규격 인증기관인 THX 디스플레이로부터 화질 인증을 받았다. TUV 라인란드·전기기술자협회(VDE) 등 독일 인증기관에서 2D·3D 화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미국 전역에 있는 베스트바이에서 2주간 올레드 TV 구매 신청을 받는다. 예약판매 종료와 동시에 배송한다. 미국 출시 가격은 1만4999달러(약 1670만원)로 국내 출시가격(1500만원)보다 다소 높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부사장)은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시청 경험을 미국 소비자에게 선사하게 됐다”며 “기존에 출시한 초고선명(UHD) TV와 이번에 출시한 곡면 올레드 TV로 북미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두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