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2013 계기로 수출과 수입 모두 중요해질 것"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2013`에 게임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데다 중국의 모바일·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회 이후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성과에도 기대가 크다.

"차이나조이2013 계기로 수출과 수입 모두 중요해질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조이2013 개막을 앞두고 현지 진출을 앞둔 한국 게임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에 이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언아서`와 `모두의 게임`이 잇따라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국 개발업체에 대한 현지 퍼블리셔들의 관심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관심 받는 분야는 단연 모바일이다. 부대 행사로 열리는 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 개발자 콘퍼런스 등에서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 처음으로 주최 측이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함께 `한국 게임 개발자의 날` 행사를 전시기간 중 열어 눈길을 끈다. 27일 열리는 중국게임개발자콘퍼런스(CGDC 2013)의 첫 세계 개발자 커뮤니케이션 세션에 한국 개발자들이 초청돼 기술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씨드나인게임즈, 엠게임에서 강연하며 학계 관계자들도 참석해 모바일은 물론이고 온라인, 콘솔, 웹보드 게임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통상산업진흥원은 35개 온라인·모바일 개발사가 참여하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이 중 20개 이상 참가사가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상소프트, 라쿤소프트, 트라이톤소프트, 바닐라브리즈, 비주얼샤워, 댄싱엔초비엔터테인먼트, 이스트소프트, 이누카인터랙티브, 네오윈게임즈, 위드래곤, 라이브플렉스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참여한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플레이웍스, 사이칸 엔터테인먼트,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등 온라인 게임사들과 골프존도 공동관에 자리 잡는다.

한국공동관에 참여하는 기업 외에도 많은 한국 게임업체들이 차이나조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파티게임즈, 크레이지피쉬 등 꾸준히 중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꾀해온 개발사들도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협력에 속도를 낸다. 그래픽 품질을 비롯해 개발력이 월등히 높아진 중국 온라인 게임과 웹 게임 시장에서 `금맥`을 캐려는 시도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차이나조이는 특히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들과 중국 현지 퍼블리셔 간 사업 토대를 만드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개발사들은 200여개 이상의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사업자 정보를 좀 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사업자들 역시 개발력 높은 한국 개발사의 작품을 일찌감치 발굴해 내기 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관계자는 “중국 게임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전시회만 둘러보는 사람들도 많다”며 “중국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다 출중한 개발사들도 많아져 게임 수출은 물론 수입에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