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삼성전자 벤치마킹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구찌 신발사업 총괄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과 협력사 경영진이 23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해 `벤치마킹 투어`를 했다고 밝혔다.
투어는 삼성전자 브랜드 철학, 주요 제품 디자인 스토리 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영혁신 사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패션·디자인 분야에 활용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리구찌 사업부장은 “매장 고객의 편의를 강조하는 삼성의 고급 프리미엄 제품 개발 과정이 구찌와 유사점이 많다”며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이 조화를 이루게 하려는 것은 삼성전자와 구찌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투어는 양사의 공통점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구찌의 시계·보석 브랜드 타임피스&쥬얼리 제품과 첨단 디스플레이를 조합하는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또 구찌 매장에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설치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