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는 최근 연구소 기업 3곳을 설립하고 지원대상기업 25개를 선정하는 등 올해 특구육성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임창만·이하 대구특구)는 2013년 대구특구육성사업으로 5년간 139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781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육성사업은 기업 수요를 먼저 분석해 실질적 수요에 맞는 특구 지원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구특구는 우선 기술사업화사업으로 스마트IT 융·복합, 의료기기·소재 융·복합, 그린에너지 융·복합,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등 4대 특화분야에 17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과제는 19개 기업과 11개의 출연연 및 대학, 1개 해외기관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한림제약은 영남대의 `프로페논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다표적 혈관신생억제제 기술`로 특구기술사업화사업에 선정됐다. 이 업체는 조만간 연구소를 대구특구 의료R&D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국제공동기술사업화에 선정된 메디센서는 항체개발에 특화된 중국 슈퍼뷰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고감도 검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대구특구는 또 윕스와 넥스텔리전스 컨소시엄, 웰아이피에스 등 3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를 통해 대경권 3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기획 및 신제품개발을 지원한다.
또 토탈디자인지원사업으로 세올디자인컨설팅 등 2개 디자인 전문회사를 선정, 백셀과 나인원 등 8개 기업의 디자인 개발 및 상품화 기획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그린모빌리티, 정관머티리얼, 인네이처씨엔에이치 등 3개 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대구연구개발특구내 연구소 기업은 7월 현재 5개사로 늘었다.
임창만 본부장은 “대구특구육성사업은 우수한 공공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공공기술 사업화에 도전하는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특구육성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100억원 규모로 특구기술사업화 75억원, 창업 및 성장 11억 5000만원, 기술이전 및 연구소기업 육성이 11억원, 특구 커뮤니티 2억5000만원 등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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