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기도 기흥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20분만에 진화됐다.
삼성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2시 36분께 기흥 사업장 3라인 공장 옥상 집진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 용인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19대와 소방관 48명를 출동시켜 화재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약 30분만에 진화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사업장 안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임직원들은 대피했다. LED 생산 일부 라인이 조업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진 시설 주변은 집진기와 에어컨 실외기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기흥 3라인은 6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다 지난 2010년부터 LED 라인으로 전환해 4인치 LED 웨이퍼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인과 피해 정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