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빅3 성적표는? 누가 잘했나

2분기 세계 IT 시장을 이끄는 빅3 성적표가 공개됐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빅3에게 2분기는 공통적으로 시련의 시기다. 구글과 애플은 시장 포화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시장 도전 탓에 부진을 겪었다.

더버지는 빅3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 회사 모두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성은 여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 1위는 여전히 애플이다. 애플 353억달러(39조35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 198억달러(22조750억원), 구글 141억달러(15조7200억원)를 기록했다. 애플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밑돌았다.

애플은 2분기 321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을 팔았다. 전년 동기 2600만대보다 23.5% 늘었다. 시장 전망치 2700만대도 넘어서며 10년만의 분기 매출 감소는 면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1460만대로 전년 동기 1700만대보다 14% 줄었다.

구글은 2분기 매출과 순익에서 15%가량 증가했지만 기대치보다 낮아 월가의 냉소를 받았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로 주춤했다. 구글 클릭 당 광고 단가는 전년보다 6%나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규로 추진한 스마트패드 `서피스` 판매 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PC시장 침체로 소프트웨어 수요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서피스 RT` 재고 때문에 9억달러를 손실 처리했고 최근에 가격을 20~30%를 내렸다.

이익 역시 애플이 높았다. 애플은 2분기 69억달러 이익을 냈다. 마이크로소프트 49억달러, 구글 32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동기 88억달러보다 19억달러가 줄었다. 애플 부진으로 빅3 간 이익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애플vs마이크로소프트vs구글 매출 비교(단위:억달러)

IT 빅3 성적표는? 누가 잘했나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