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대원미디어 회장이 우리나라 만화·애니메이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서 `SICAF 어워드`를 수상했다.
정 회장은 지난 50년간 `독고탁 시리즈` `은하전설 테라` `미래소년 쿤다 버뮤다 5000년` 등 10여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고 `영심이` `달려라 하니` `붉은매` 등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한류를 일으켰다.

정 회장은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만화,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작가와 감독의 열정, 그리고 만화독자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토종 창작 애니메이션 활성화로 저변 확대와 글로벌 진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의 창작 애니메이션 `곤`은 지난해 8월 글로벌 3대 케이블 채널인 카툰네트워크아시아(cartoonetwork)와 인도,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방영권 계약을 완료했으며 지난 1월 인도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초 유럽지역 최고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사 레인보우와 영상, 상품화 판매 등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부터 이탈리아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17회째를 맞은 SICAF2013은 SICAF조직위원회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28일까지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열린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