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천룡기` 중국 서비스 닻 올린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개발중인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천룡기`의 중국 수출 계약을 24일 체결했다. 현지 서비스를 맡은 자이언트 네트워크(대표 리우웨이)는 차이나조이에서 대표 작품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자이언트 네트워크 펑천 부사장(왼쪽)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조계현 사장이 24일 중국 현지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자이언트 네트워크 펑천 부사장(왼쪽)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조계현 사장이 24일 중국 현지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무협 온라인게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지원을, 자이언트 네트워크는 `정도온라인` 등에서 쌓은 풍부한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화에 주력한다.

현지 서비스 명칭은 `창천2`로 정했다. 중국에서 완성도 높은 대작으로 인정받은 전작 `창천`이 지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폭넓은 사용자층을 자연스럽게 흡수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자이언트 네트워크는 나스닥 상장사로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수 210만명을 기록한 `정도온라인`과 `정도2` 등을 자체 개발했다. 한국 퍼블리싱 작품 `엘소드` 등을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주요 게임사다.

이 회사 펑천 부사장은 샨다에서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성공을 주도한 인물이다. 양사는 서로의 강점을 살려 다시 한 번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다.

자이언트 네트워크 펑천 부사장은 “동양풍 MMORPG에 정통한 중국 이용자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치밀한 현지화와 적극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조계현 대표는 “지난 13년간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국 시장을 석권한 노하우와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개발과 현지화에 공을 들인 만큼 천룡기 흥행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