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개성공단 및 남북관계 향후 전망`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위해 제3차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수은은 지난해 10월 남북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엄종식 전통일부차관, 고유환 동국대 교수 등 유관기관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남북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개성공단 중단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의 여파로 볼 수 있으며, 개성공단재가동은 남북관계의 재설정이라는 측면에서 협상이 진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간 회담의 핵심 쟁점은 개성공단 사태의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책”이라고 말했다. 전홍택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도 “향후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비해 동북아지역 협력을 통해 남북한 경제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동북아 공동기금 또는 동북아 개발은행 설치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지난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가동기업과 영업기업 97개사를 대상으로 541억원의 특별자금대출을 집행했다. 남북협력기금과 별도로 자체 재원을 통해 수출자금 우대 지원책을 시행, 현재까지 610억원을 지원했다. 경협보험의 경우, 보험금을 신청한 109개사, 2710억원에 대한 지급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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