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로 1인칭슈팅(FPS)게임 명가 입지를 굳힌다. `서든어택` `워페이스`에 이어 침체된 우리나라 FPS시장 부활을 이끌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서민)은 25일 서울 파티오나인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밸브코퍼레이션과 제휴해 자체 개발 중인 1인칭슈팅(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카스2)` 메인 콘텐츠인 `빅시티(BIG CITY)`의 세부내용과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내달 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올 가을 공개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빅시티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방대한 맵을 선보인다. 기존 카운터스트라이크의 맵 DE-DUST2보다 2배 이상 넓다. 최대 64명이 동시에 게임할 수 있고 향후 업데이트로 128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넥슨은 기존 FPS 게임이 주어진 퀘스트나 이벤트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사용자에게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예정규 넥슨 개발총괄실장은 “맵이 워낙 방대해 사용자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퀘스트나 이벤트는 가이드 차원으로 제공하고 사용자가 주어진 환경에서 다양한 장치들을 활용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패턴을 분석해 향후 업데이트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사용자가 주도하는 게임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시티에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 중 처음으로 탈 것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시범서비스에는 차량을 제공하며 향후 배, 헬기, 탱크 등 맵에 따라 탈것을 다양하게 추가할 계획이다. 차량 추격과 파괴, 탈취 등 탈것과 연관한 새로운 퀘스트도 등장한다.
빅시티는 테러리스트(TR)와 반 테러리스트(CT) 두 진영으로 나뉘어 도시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각 구역별로 여러 형태의 지형지물을 제공해 건물의 높낮이, 수많은 종류의 엄폐물을 활용해 다양한 교전을 즐길 수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