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과학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연구원 유휴 연구장비를 몽골국립대학교에 기증한다. KIST는 사용에 이상이 없으나 연구과제 종료 등으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신형 장비 구입 등 이유로 연구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15점 유휴장비 전달식을 몽골 국립대학교에서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KIST는 지난 4월부터 3차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유휴 장비 현황을 조사하고 몽골에 도움이 될 만한 범용장비 위주로 15점 유휴장비 목록을 결정했다. 유휴장비가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장비정비 매뉴얼, 장비 담당자 연락처를 제공한다. 장비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몽골국립대학교에 기증하기로 결정됐다. KIST는 지난 2001년 몽골에 `한-몽 과학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한 이래 천연물 분야 연구 협력, 인력양성 사업 등 몽골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몽골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 항균비누를 개발해 산업화하고 향후 천연물 협력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