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난 삼성전자 기흥 공장, 정상 가동

24일 화재로 가동 중단됐던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 3라인이 같은 날 밤늦게 재가동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부터 진화를 시작해 약 30분만에 진압했지만 삼성전자는 발화 원인과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약 9시간 30분동안 공장 가동을 멈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 라인을 차단했지만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기흥 3라인은 월 6인치 반도체 웨이퍼 약 4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2010년부터 발광다이오드(LED) 공장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4인치 사파이어웨이퍼로 환산하면 월 약 7만장 가량 양산 할 수 있다.

화재는 24일 12시 30분경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장 옥상 배기구에서 배출가스 성분측정 작업을 하던 중 측정설비에서 발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