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3G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5일 발표한 유·무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LTE 가입자는 2297만2966명으로 3G 가입자 2210만2088명을 앞질렀다.
LTE 가입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40.8%를 차지했다. 10명 중 4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LTE는 지난 2011년 7월 상용화된지 2년 만에 국내 이동통신 기술 방식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확보했다.
LTE 단말기가 모두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중 64.6%가 LTE를 사용한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1102만424명, KT 605만7042명, LG유플러스 589만5500명의 LTE 가입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LTE 2위로 뛰어오른 KT는 LG유플러스와 격차를 더 벌렸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이달 중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6월 말까지 알뜰폰 가입자는 193만6097명으로 한달에 최소 8만명씩 증가한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중 2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알뜰폰 가입자는 최근 들어 증가폭이 커졌다. 4·5월에는 알뜰폰 가입자가 각각 8만명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6월 들어 19만7000명이 알뜰폰에 새로 가입했다.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미래부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에 따라 알뜰폰사업자들이 7·8월 망·내외 음성 무제한, 맞춤형 요금제, 청소년 요금제 등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30∼40%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사업자는 68만6753명, KT 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사업자는 102만3506명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망 사용 알뜰폰사업자는 22만5838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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