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데니스 최(Dennis W. Choi) 박사가 지난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최 박사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생화학 학사와 약리학 박사, 하버드-MIT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생명과학 전 분야에 정통하다. 스탠퍼드 등 미국 4개 명문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사이언스, 네이처 등 유명학술지에 170편이 넘는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 학자다. 미국 신경과학회장을 역임했고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연구소 부사장으로 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 과학자]데니스 최 KIST 뇌과학연구소장](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26/458784_20130726184551_885_0001.jpg)
최근 뇌과학 연구는 유럽위원회(EC)가 주도하는 HBP(Human Brain Project), 미국정부가 추진하는 BAM(Brain Activity Mapping) 등에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진국이 선두권 다툼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제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 등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뇌과학 분야는 대표적 융·복합 연구로 최 박사는 융복합 연구를 이끄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최 박사의 풍부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는 뇌질환 치료제의 시장동향 파악, 연구방향 설정, 중개연구, 임상실험, 상용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 박사는 KIST 뇌과학 연구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분야 연구 중장기 전략 컨설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최 박사는 “편견 없이 배우는 자세로 연구진의 아이디어를 듣고 협의하겠다”며 “KIST가 임상중개연구와 융합연구 중요성을 인식하는 점에서 공감하며 앞으로 KIST 뇌과학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