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 日 쓰루오카 시스템LSI 공장 철수

일본 르네사스가 게임기와 생활가전용 반도체를 공급하던 핵심 공장 중 하나를 철수한다.

29일 로이터와 일본 외신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일본 북부에 위치한 쓰루오카 소재 시스템LSI 공장 문을 닫는다.

이 공장은 르네사스의 자회사 르네사스 야마가타 반도체가 운영해 왔으며 닌텐도의 위(Wii) 게임 콘솔과 각종 가정용 가전 제품을 위한 반도체를 공급해 온 주요 대형 생산기지 중 하나다.

외신에 따르면 르네사스의 이번 철수 결정으로 쓰루오카 공장에 근무하던 약 1000명의 임직원이 조기 퇴직 혹은 다른 계열사 전환배치를 권유 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 르네사스는 재건 프로그램 일환으로 약 10개 공장에 대한 매각 계획을 발표했으며 쓰루오카 공장 매각을 위해 대만 TSMC와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협상은 최종 타결되지 못했다.

르네사스는 오는 9월말까지 일본 국영 이노베이션네트워크로부터 1500억 엔(약 1조6900억원) 투자를 받아 자동차 분야 등에 특화된 반도체 사업 재건에 나선다. 이노베이션네트워크에는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8개 제조사가 참여해 있다.

르네사스는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