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노융합산업 가운데 소재 분야 생산과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1년 국내 나노융합산업 생산 규모는 총 92조2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고용인력은 전년 대비 6.9% 늘어난 13만667명으로 집계됐다. 나노융합산업 생산규모와 고용인력은 각각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의 6.1%, 4.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분야별 생산규모 증가율은 나노소재가 27.7%로 나노장비·기기(17.6%), 나노바이오·의료(7.9%) 등에 비해 높았다. 나노소재는 고용 증가율도 12.6%로 가장 높았다.
산업 규모를 놓고 보면 나노전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2011년 나노전자 생산과 고용 규모는 각각 78조5380억원, 11만5869명으로 전체 산업의 85.1%와 88.7%를 차지했다.
나노융합제품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전업 기업 비중은 2011년 36.3%로 전년 34.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 6월까지 산업연구원과 함께 468개 나노기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국내 첫 통계청 승인 통계다.
산업부는 나노융합산업을 `나노기술을 활용해 나노융합제품(100㎚ 이하 크기에서 인위적 조작으로 혁신적인 기능을 창출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정의했다. 나노소재, 나노전자, 나노바이오·의료, 나노장비·기기 대분류 4개를 비롯해 중분류 16개, 소분류 44개 항목으로 이뤄진 새로운 나노융합산업 분류체계도 마련했다.
산업부는 연내에 2012년 기준 실태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산업 통계 연속성과 신뢰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