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희귀금속 소재 업체 후루야메탈이 은합금(APC 타겟) 판매를 확대한다. 향후 3년 내 판매량을 3배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한국에서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APC 타겟은 은, 팔라듐, 동을 합금한 소재다. 순은의 단점인 낮은 내열성과 황화현상으로 인해 검게 변색되기 쉬운 점을 보완했다. 몰리브덴·알루미늄·몰리브덴(MAM) 재료에 비해서도 디자인이 수월하고 공정을 단축할 수 있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최근 후루야메탈은 터치스크린패널(TSP) 시장 등 수요 증가에 맞춰 APC 타겟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APC 생산 거점인 일본 츠쿠바 공장은 1년 후 수요를 예상하고 용해로를 늘렸다. 이후 설비 증강을 검토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APC 타겟은 TS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가운데 TSP 시장이 주 수요처다. 최근 TSP 제조에 신소재 적용이 활발해지며 관련 소재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형 TSP 생산 증가도 APC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TSP가 스마트기기를 넘어 노트북과 모니터 등에 적용되며 수요처가 늘고 있다.
후루야메탈은 APC 타겟 판매를 현재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 TSP 시장에서 약 10%를 차지하는 APC 타겟 점유율을 2016년까지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마쓰모토 야스히로 한국후루야메탈 사장은 “한국은 주요 시장인만큼 APC 타겟 점유율 확대에 더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10여개 회사와 공급 논의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