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포털 `얀덱스` 공동창립자 세갈로비치 사망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포털 사이트 얀덱스의 공동창립자 일리야 세갈로비치가 사망했다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29일 전했다.

세갈로비치는 지난해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지난주 혼수상태에 빠져 영국 런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포털 얀덱스 공동창립자인 일리야 세갈로비치(좌)와 아르카디 볼로슈.
러시아 포털 얀덱스 공동창립자인 일리야 세갈로비치(좌)와 아르카디 볼로슈.

아르카디 볼로슈 얀덱스 대표는 이날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뇌로 전이된 암세포가 더이상 그의 목숨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세갈로비치의 시신은 이번주 모스크바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빌 게이츠`로 통하는 IT전문가 세갈로비치는 지난 1997년 검색 엔진 얀덱스를 만들어 이후 세계적인 검색포털 사이트로 키워냈다. 얀덱스는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 검색 사이트를 제치고 구글, 바이두, 야후에 이어 세계 4위 검색포털 사이트로 올라섰다. 세갈로비치는 최근까지 얀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