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에 이어 일본 명산 후지산에서도 4G 서비스가 개통됐다.
29일 기가옴은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가 후지산 정상에서 4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중순 서비스를 개시한 NTT도코모는 일본 등산 시즌인 오는 8월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4G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기간 등산가들은 최대 75Mbps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고속 LTE 서비스를 산의 정상에서 맛볼 수 있다. 설경으로 유명한 후지산은 일본 산 중 최고 높이 정상 봉우리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에서 가장 높은 4G 서비스 구역이 될 전망이다. 레스토랑과 숙박시설을 포함한 후지산 내 대부분 구역에서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후지산에는 2005년부터 3G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30여개 이동형 임시 LTE 기지국 장비가 세워졌다.
일본 정부는 내달까지 두 달간 약 2만 명의 등반가들이 후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후지산은 지난 달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화제다. 산 정상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거나 사진을 포스팅 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반가들이 늘어나면서 통신사들도 이들을 위한 통신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최근 화웨이와 차이나모바일은 에베레스트 산 베이스캠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4G LTE 기지국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