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IP 교육 시작

여성과학기술인이 연구개발(R&D) 단계서부터 지식재산(IP) 창출과 보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나왔다. 이공계 여성의 IP 활용 성과를 R&D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성과학기술인을 상대로 `IP R&D 전문훈련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한국지식재산전략원에서 진행된다. △IP 개념과 최근 활용 사례 △IP R&D 개념 및 실전 사례 △애플 특허 전략 분석 △특허 정보 검색 방법 △ 테크트리 작성을 통한 주요특허와 핵심 특허 이해 △핵심특허 대응 논리 개발 △타깃팅을 통한 신규 R&D 방향 도출 전략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과정은 이공계 전공 여성과학기술인의 IP 기반 R&D 전략 수립과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허를 연구 결과물로 여기던 관점에서 탈피해 R&D 기획 단계부터 특허 정보 분석 결과를 활용해 연구원이 R&D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돕는다.

IP R&D 활동을 통해 핵심 원천 특허 창출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권지혜 WISET 사업운영 2팀장은 “최근 연구자들이 특허를 R&D 부산물로 여기던 관점에서 벗어나 IP를 기반에 둔 R&D 기획 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경쟁력 있는 IP를 창출할 수 있는 R&D 생태계 변화에 맞춰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WISET은 지식재산전략원과 협력해 매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혜숙 WISET 소장은 “R&D 분야에 IP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도 IP 전담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기술·특허 분석과 R&D 기획에 기본 이해가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을 IP전문가로 양성해 유연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공계 석박사 여대학원생, 미취업·재취업 희망자, 중소벤처기업 연구소 재직 여성과학기술인, 이직 준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교육비 전액을 WISET에서 지원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