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후발주자지만 에이수스는 꾸준히 진보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내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내년쯤 미국에서 에이수스 스마트폰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대만 PC제조사 에이수스 조니 시 회장은 30일 올싱스디와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시장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러 국가에서 통신 사업자, 소매업자와 강한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이제 미국 사업자들이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시 회장이 올해가 아닌 내년을 목표로 삼은 것은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다. 에이수스는 하이브리드 안드로이드폰 `패드폰`과 통화 기능이 있는 스마트패드 `폰패드`를 내놓았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크고 경쟁사보다 종류도 적다. 3세대 패드폰을 제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싱스디는 에이수스가 미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소니와 LG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도 고전하는 곳이다. 고사양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저사양 시장은 화웨이와 ZTE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시 사장은 “폰패드를 써본 여러 사람들이 놀라운 성능에 감탄했을 정도로 기술력은 충분하다”며 “더 혁신적이고 참신한 기기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