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유주의 웹사이트 편집자에 태형 600대 선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유주의` 웹사이트 편집자가 징역 7년에 태형 600대를 선고받았다고 30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당사자는 웹사이트 `프리 사우디 리버럴스(Free Saudi Liberals)` 편집자 라이프 바다위다. 이슬람 율법을 위반하고 자유사상을 전파하는 인터넷 포럼을 창설했다는 것이 그의 죄목이다.

인권보호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는 이슬람 율법해석 최고 권위자인 그랜드 무프티 등 종교계 고위 인사들에 대해 비판 기사도 게재했다.

사우디 재판부는 형벌과 함께 사이트 폐쇄를 명했지만 다행히 사형선고까지 가능한 종교 배반 혐의는 기각했다. 판사들은 성문법이나 판례보다는 종교 율법에 대한 자신들의 해석에 근거해 판결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