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부업체를 찾는 대학생이 1년새 절반으로 급감했다.
대학생 대상의 금융교육이 사회 전반에 활성화되고, 정부의 전환대출과 장학금 지원 확대 영향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대부업체 대학생 대출잔액은 179억5000만원가량으로 작년 341억6000만원에 비해 47.5% 줄었다. 연체율은 16.9%로 1년 전 15.3%에 비해 약간 올랐다.
금감원은 상위 10개 대부업체가 2011년 8월에 대학생 대출을 중단했기 때문에 대출 만기가 2∼3년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잔액이 급속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전환대출 제도와 각종 학자금 대출 제도가 시행중이며, 국가장학금도 늘어나 잔액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대부업체에 대한 대학생 대출 관련 지도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대학생에게 대부업 대출의 고금리 부담 위험성을 알리고 금융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행복기금에서 마련하고 있는 학자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 대부업체의 행복기금 협약 가입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 고금리 대출을 사용중인 대학생들에게 저금리로 낮춰 주는 전환대출 및 각종 학자금 대출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