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박지영)는 지난 2분기 매출 203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69%, 46%씩 감소한 수치다. 주력 게임 매출이 줄고 신작 출시가 적어 실적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 4%, 19% 증가했다.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것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수수료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 상승 영향도 컸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자체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임이 늘고 전체 매출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매출 비중은 1분기 22%에서 34%로 늘어났다. `골프스타`의 성공적인 해외 출시와 `9 이닝스:프로 베이스볼 2013`의 지속적인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컴투스는 하반기 라인업을 상반기 대비 두배가량 확대해 국내외에서 전방위 공략을 펼칠 예정이다. `아이돌컴퍼니` `피싱` 등 다양한 자체 개발 게임과 `킹덤택틱스` `블록톡톡` 등 퍼블리싱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자사 게임 중 해외 인기작을 국내 서비스하거나 국내 인기작을 글로벌 버전으로 다시 해외에 서비스하는 등 게임성을 검증받은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실제 라인업보다 더 많은 신작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백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에 12개 게임을 출시했으나 하반기에는 3분기에만 10개 이상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골프스타`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국내서 인기를 얻은 `히어로즈워` `리틀레전드` 등이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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