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세계 최고 해킹대회 `데프콘 CTF` 본선 3위 등극

국내 보안 연구팀이 국제 해킹 대회 `데프콘 CTF` 에서 3위를 차지했다. 데프콘 CTF는 매년 세계적인 해커그룹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해킹 올림픽`으로 불린다.

해커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 CTF`에서 3위를 차지한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해커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 CTF`에서 3위를 차지한 라온시큐어 보안기술연구팀.

주인공은 보안 업체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소속 보안기술연구팀(팀명: raon_ASRT). 국내 대표적 화이트 해커로 꼽히는 박찬암 팀장을 포함해 신동휘 선임연구원, 박종섭 주임연구원, 김우현 연구원, 박상호 연구원, 이종호 연구원, 이정훈 연구원, 고기완 연구원으로 팀이 구성됐다.

이들은 세계 20개팀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 3위를 달성, 아시아팀으로는 최고 성적을 거뒀다. 1, 2위는 미국팀이 차지했다.

라온시큐어 소속 팀은 기업팀으로는 국내 최초로 데프콘 CTF 본선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최종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최상위권의 보안 실력을 입증 받게 됐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데프콘은 우승 상금이 없다. 하지만 본선 진출만으로도 최고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세계 해커들이 참가를 희망하는 선망의 대회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이번 선전이 국내 보안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보안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