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mAh 배터리용량 스마트폰 나온다!

중국 4대 TV 제조사 중 하나인 창홍이 현존 최고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언와이어드는 창홍이 5000㎃h배터리를 쓴 5.5인치 화면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Z9`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Z9 두께는 9㎜다. 같은 화면 사이즈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 두께는 9.4㎜인데 이보다 얇으면서 배터리용량은 1800㎃h나 크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며 배터리 용량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부상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배터리 용량을 강조한 `드로이드 맥스`를 내놨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4는 3000㎃h대 배터리를 쓴다. 이 정도 용량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사용자에겐 모자란다.

중국 기업들이 이 점을 노렸다. 레노버는 최근 출시한 P780에 처음으로 4000㎃h용량 배터리를 썼는데 창홍은 이보다 1000㎃h나 더 큰 용량 배터리를 쓴다. 창홍의 Z9은 배터리 성능은 최강이지만 다른 사양은 최신 고급 스마트폰보다 떨어진다.

Z9은 5.5인치 화면에 720p HD 터치스크린이다. 최근 나온 스마트폰은 대부분 풀HD를 지원하는데 이제품은 HD급이다. 카메라 성능도 800만 화소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미디어택 1.2㎓ 쿼드코어다. 최근 고급 스마트폰 램이 2GB이상인데 1GB밖에 안 된다. 이 제품은 중국 내수용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