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은 정보감시에 관해서만큼은 미국을 중국 만큼 위협적으로 인식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EY가 400개 독일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관리자, IT 및 보안전문가들 가운데 26%가 미국을 위험 국가로 지목했다. 중국(28%)에 이어 두 번째다. 2년 전만 해도 응답자 중 6%만이 미국을 위험 국가로 꼽았다.
독일 선거전에서도 미국 정보수집 활동이 중요 이슈로 등장했다. 야당은 미국 정보기관이 독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수집 활동을 했는지 장관들이 밝혀야 한다며 공세를 취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중국과 달리 테러를 막기 위해 정보수집 활동을 한다고 해명하지만 많은 독일 기업은 이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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