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테크(대표 최민옥)는 LCD모듈 및 반도체 관련 세정장비 전문업체다. 2011년 하반기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80인치 이상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세정장비를 개발했다. 평판디스플레이 양산라인에서 편광판을 부착하기 직전에 기존 공정에서 발생한 `패널 이물질`을 씻어내는 장비다.

개발 1차연도에는 60인치대 장비의 이물질 제거율과 반송속도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6월말까지 진행한 2차연도에는 100인치 이상 장비로 확대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과정에서 CDA 사용량을 30% 이상 줄인 세정유닛을 개발하고, SLIT 노즐을 0.2㎜에서 0.1㎜로 줄인 것도 큰 성과다. 대면적에 최적화된 에어나이프 유닛과 참여기업을 통한 컨베이어 유닛도 개발해 냈다.
택타임을 단축해(82인치 기준 35초)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세정력을 높여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렇게 개발한 기술로 두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생산제조학회에 논문도 실었고, CE인증도 획득했다.
이 장비는 이미 S사에 납품, 중국 사업장에 설치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에 각각 대형 세정장비를 납품했고, 이달 말께 더 큰 장비를 출하할 예정이다. S사의 10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는 모두 이 장비로 세정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에이유테크는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만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 이전인 2010년 매출 12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해 매출은 총 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화성시 정남면에 1200평 규모 부지도 매입했다. 조만간 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직원 수도 크게 늘었다. 2010년 25명이던 직원이 올해는 40명으로 15명이나 늘었다. 공장을 증축하면 직원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민옥 사장은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장비를 꾸준히 개발하고 공장을 증축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 빠른 시일 내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