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기술 간 융합, 열린 실험과 창작을 기치로 내건 콘텐츠코리아랩이 젊은이들이 밀집한 대학로에 들어선다. 1호 랩은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 둥지를 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회의실에서 `콘텐츠코리아랩 정책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코리아랩(CKL)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콘텐츠 분야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되는 공간이다. 상상력이 창작으로 나아가 창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장이다. 일종의 스튜디오 개념으로 창작에 필요한 공간과 장비가 지원된다. 내년 상반기 1호 랩을 개설한 후 전국에 일곱 군데를 추가 조성한다.
최보근 문화부 대중문화산업과장은 “1호 랩 입지선정을 위해 대중교통의 접근성, 젊은 층의 유입 가능성, 산업 현장과의 연계 등 입지조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학로에 들어설 CKL은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열림마당, 소액 회원제로 운영될 지음마당, 준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키움마당 형태로 운영된다. 열림마당에서는 공연과 워크숍, 특별강연 등이 이뤄지고 지음마당에선 창업을 앞둔 스타트업 집단이 창작에 필요한 스튜디오, 편집실, 장비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키움마당은 스타트업 멤버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 멘토링을 심화해 지원할 예정이다.
최 과장은 “키움마당을 거친 예비창업팀은 민관 인큐베이팅센터 우선 입주와 사무공간, 투자발표, 애로기술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인태 CJ경영연구소 상무가 디지털 융합콘텐츠 라이선스뱅크 구축 방안을, 한호 한국저작권위원회 유통팀장이 플랫폼 변화에 따른 콘텐츠 DB 유통 방향을 주제로 콘텐츠거래소 필요성을 각각 발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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