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에 이어 2위 차이나유니콤도 4G 시장에 뛰어든다.
9일 신화넷과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시분할방식-롱텀에벌루션(LTE-TDD) 4G 서비스 테스트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1위 차이나모바일과 경쟁하는 2위 통신사로 중국 시장에 아이폰을 들여와 지난해 3G 시장의 30% 가량 점유율을 차지했다.
LTE-FDD 서비스를 주력 4G 방식으로 선정한 차이나유니콤은 정부의 LTE-FDD 승인이 미뤄지면서 우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LTE-TDD 시범 네트워크 설치를 확산하고 있다. 회사는 두 가지 방식 LTE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올 연말 LTE-TDD 방식의 4G를 먼저 승인한 후 이르면 내년 말 LTE-FDD 방식 4G 승인을 이어 실시할 예정이어서 2·3위 통신사업자들이 잇따라 1차적으로 LTE-TDD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LTE-TDD 투자가 시작돼 주요 도시에서 곧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텔레콤이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설비를 대여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우리는 같은 방식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4G LTE-TDD 네트워크 비용을 포함해 총 800억위안(약 14조5500억원)의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은 늘어난 3G 가입자 덕에 올 상반기 전년보다 55% 오른 53억위안(약 9636억원)의 순익을 냈다. 매출도 18.6% 많은 1443억위안(약 26조2300억원)을 기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