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 연구원들이 ECU 테스팅 장비 `dSPACE`를 활용해 데이터 취득 및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8/09/458677_20130809160544_375_0002.jpg)
MDS테크놀로지(대표 이상헌)는 1994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 727억원을 기록한 중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총 250명 인력 가운데 약 80%가 기술인력일 정도로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10년 자동차용 SW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자동차 사업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사내 최대 사업부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트론, 만도 등 주요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준석 MDS테크놀로지 사업총괄 상무는 “처음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와 자동차 업체 서로가 너무 몰랐다”면서 “올해 5월 개최한 콘퍼런스에만 500여명의 관계자가 몰릴 정도로 자동차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개발과 해외 SW 솔루션 독점 공급을 병행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은 크게 임베디드 SW와 임베디드 SW 개발 도구 공급으로 사업영역이 나뉜다. 여기에 MDS 아카데미 등 자동차용 SW 인력양성까지 겸하고 있다. dSPACE와 일렉트로비트, IBM 등 글로벌 차량 SW 전문업체 제품을 협력사에 공급한다.
자동차 전장화가 심화됨에 따라 오토사(AUTOSAR)와 ISO 26262에 특화된 솔루션이 많다. 둘 모두 스마트카 개발 시 반드시 따라야 하는 국제 표준이다. 특히 ISO 26262에 관한 한 국내 시장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이 크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사내에서조차 ISO 26262가 뭔지 모르던 시절부터 스스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전파하는 노력을 지속했다. 콘퍼런스와 세미나를 반복했고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통해 자동차 관련 국제 표준 동향 알리기를 지속했다.
우준석 상무는 “자동차 사업을 처음 시작하던 2009년 즈음만 해도 관련 국제 동향을 아는 사람이 국내에 거의 없었다. 그러나 미래를 확신했기에 시장을 개척했고 지금은 주변에서 인정하고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 스마트카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