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통신과 방송 융합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범정부 창조경제 추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본격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부는 기존 방송통신융합실을 정보통신방송정책실로 개편하고, 정보통신산업국을 소프트웨어정책관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미래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범정부 창조경제 추진을 총괄·지원하는 창조경제기획관 역할 강화를 위해 산하에 미래성장전략담당관과 창조경제진흥팀을 신설한다.
미래성장전략담당관은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기획, 발전시책 수립 등을 맡고, 창조경제진흥팀은 범부처 창업 지원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부처 간 정책협력체계 마련 등을 담당한다. 미래부는 창조경제진흥팀에 부처 간 창업 관련 정책을 종합하고, 연계·조정·지원하는 역할을 부여해 사실상 범부처 창업정책의 콘트롤타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신설하는 소프트웨어정책관 아래엔 기존 소프트웨어산업·소프트웨어융합 2개 과에 소프트웨어정책과를 신설하고, 디지털콘텐츠과, 인터넷신산업팀 등도 추가한다. 소프트웨어정책과는 소프트웨어산업 관련 정책과 법·제도 등을 담당한다.
인터넷신산업팀은 전자정부를 제외한 소프트웨어 창업지원, 공개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RFID/USN, 인터넷 기반 응용서비스 등을 망라한다.
미래부는 또 전파정책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파정책관은 전파정책국으로 분리한다. 이외에도 국제협력 종합계획 수립과 인재개발 국제화 등 국제협력 분야 총괄 기능을 강화한 국제협력총괄담당관을 신설하고, 국정과제인 정부3.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관리담당관에 관련 기능을 추가한다. 미래선도연구실에는 연구기관지원팀을 신설해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육성과 지원, 운영 등을 전담하도록 한다.
조직개편(안)에 따라 기능이 조정되는 일부 과의 명칭도 변경된다. 행정관리담당관을 창의행정담당관으로, 원자력기술과를 원자력정책과로, 과학기술전략과를 과기혁신기반과로, 연구개발기획과를 다부처협업기획과로, 방송통신기술과를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로, 방송통신기반과를 정보통신방송기반과로, 디지털방송정책과를 디지털방송채널정책과로 각각 변경한다.
미래부는 조직개편과 더불어 27명을 증원,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맞물려 ICT와 과학기술 조직 간 교차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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