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학기부터 스티브 잡스형 인재를 양성하는 기술·인문 융합교재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술인문융합창작소(소장 이남식·계원예술대 총장)는 대학 학부생용 기술·인문 융합교재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기종 산업 융합 중심의 기존 교재와 달리 기술에 인문학적 요소를 더한 융합 교재다.
창작소는 기술·인문 융합교재를 개발할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내달 초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공학 계열은 물론이고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쓰이는 교재를 만들고자 공학교육혁신센터 등 대학 관계자가 개발 단계부터 편찬위원으로 활동한다.
창작소는 오프라인 책자뿐만 아니라 동영상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와 결합된 형태로 교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연내에 시범 교재를 완성하고 올 겨울방학엔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단기체험캠프를 개최해 교재를 테스트한다.
창작소는 캠프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내용을 개선해 최종 교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대학과 협의를 거쳐 내년 봄학기부터 학부생용 교재를 보급한다는 목표이다.
김한주 부소장은 “그간 잡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구체성이 결여됐었다”며 “대학 관계자와 학생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내실 있는 기술·인문 융합교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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