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헬스케어 IT에 2017년 `6조` 투자…모바일화 가속

중국 헬스케어 IT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15일 C114는 IDC 통계를 인용해 2017년 중국 헬스케어산업의 IT 투자가 336억5000만위안(약 6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14.5%에 이르러 이전의 평균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IDC차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헬스케어 산업의 IT 투자액은 170억8000만위안(약 3조1218억원)으로 전년 보다 16.6% 올랐다. 중국 정부의 의료 개혁 노력과 중앙·지방 지자체의 헬스케어 투자가 늘어났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전자의무기록(EMR)을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투자가 이어진다. 대규모 병원의 데이터 센터 설립과 모바일 의료 시스템 도입이 잇따른다. 모바일 간호·의사 시스템, 모바일 종합 관리 등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각종 시스템 투자를 연계한다.

중국 의료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헬스케어 IT산업을 이끄는 병원 정보화의 핵심 프로젝트로 `모바일화`를 꼽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뿐 아니라 네트워크 개선, 지능형 모바일 단말기, 서버 기기의 업그레이드 투자가 같이 이뤄질 전망이다.

`브링유어오운디바이스(BYOD)` 관리를 위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선을 목표한 의료 기관도 상당수다. EMR과 데이터센터 투자도 기대되는 분야로 서버·스토리지 업그레이드에 동시다발적 투자가 예상된다.

레온 샤오 IDC차이나 수석 리서치 매니저는 “지난해에는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 분야에서 성장이 일어나 EMR 시스템은 대중화됐을 정도”라며 “모바일과 IoT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시장이 성숙하면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지능형 단말기 시장 성작도 함께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차이나는 향후 5년간 중국 헬스케어 IT산업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의료용 데이터 센터, 의료용 애플리케이션 등 몇몇 영역을 의료 정보화의 핵심 축으로 삼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