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네이버·다음 웹툰 비켜!"

레진코믹스 "네이버·다음 웹툰 비켜!"

레진코믹스의 웹툰시장 돌풍이 거세다.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이 장악한 웹툰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레진코믹스가 서비스 개시 두 달 만에 안드로이드 앱 장터에서만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다음 달 PC웹 용 서비스까지 출시해 모바일과 PC 독자층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레진코믹스는 안드로이드 앱 인기 돌풍에 힘입어 출시 두 달 만에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진코믹스는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다. 권정혁 레진코믹스 개발이사는 “단순 코믹 웹툰이 대부분인 포털 웹툰에서 벗어나 레진코믹스에는 심도 있는 이야기나 수준급 작화력을 갖춘 작품이 많은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진코믹스에 연재 중인 만화가들은 `다이어터`의 네온비, `살인자ㅇ난감`의 꼬마비 등 70여명이다.

유료서비스 모델도 포털 웹툰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레진코믹스에선 포털과 달리 웹툰 최신작을 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전편을 다 보고 싶으면 바로 결제하면 된다. 이미 완결된 작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단, 무료로 보고 싶은 이는 포털 웹툰처럼 일정 기간을 기다리면 된다.

레진코믹스 측은 “무조건 유료 모델이 아니라 시간차를 둔 유료모델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웹툰 서비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만화 유통구조 합리화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는 모바일에서 웹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레진코믹스는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음 달 웹용 서비스를 오픈한다. iOS에서도 조만간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권정혁 이사는 “많은 만화사이트가 문을 닫았지만 레진코믹스는 많은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기술력과 다양한 장르의 웹툰 콘텐츠를 보유하는 등 승산을 갖고 있다”며 “만화가들이 원하는 웹툰을 그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를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레진코믹스는 유명 만화 블로거 레진과 권정혁 개발자 등을 중심으로 실력 있는 웹툰 전문가들이 뭉쳐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