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업종 폐지 2탄은 뭘까?…23일 상생협의체 논의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정보사업 철수에 이어 벤처·스타트업 업종 서비스를 추가로 내려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3일 열리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 회의에서 중소·영세업종 침해로 도마에 오른 자사 서비스의 추가 종료 여부를 관련업계 대표들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패션 정보 등 4~5개 서비스다.

앞서 네이버는 이달 초 열린 회의에서 대표적 소상공인 침해 사례로 비난 받은 부동산 정보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번 상생협의체 회의에는 `메모`와 모바일 패션 정보 서비스 `워너비`, 알람 서비스 `굿모닝` 등 4~5개 서비스를 놓고 논의한다. 스타트업이 많은 분야에 네이버가 뛰어들며 관련 생태계를 교란했다는 비난이 나왔던 서비스들이다.

네이버와 해당 업종 스타트업 대표, 벤처기업협회·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상생협의체 구성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서비스와 달리 이번에는 다양한 업종과 서비스가 얽혀 있어 논의가 보다 복잡해질 전망”이라며 “서비스 향방과 관련 업계가 네이버에 바라는 점 등을 기탄없이 토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검색 결과 우선 노출 논란을 빚었던 자체 오픈마켓 `샵N` 사업부도 별도로 분리, 오해 소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분사도 검토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