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D 애니메이션, 전세계 스크린 정복 나선다

디지아트프로덕션(대표 박영신)이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히어로즈는 내년 4월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디지아트프로덕션(대표 박영신)이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히어로즈는 내년 4월 전세계 동시 개봉을 준비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한국 장편 3D 애니메이션이 내년 전 세계를 공략한다.

레드로버 `넛잡`에 이어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지아트프로덕션이 내년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히어로즈` 개봉을 준비 중이다. 두 애니메이션 모두 `코미디` 장르와 `할리우드 유명 배우 목소리 캐스팅`을 무기로 글로벌 스크린을 공략할 계획이다. 세계적 작화국으로 이름을 날린 우리나라가 독자적 애니메이션 제작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지아트프로덕션(대표 박영신)이 극장용 3D애니메이션 `히어로즈`를 내년 4월 전 세계 동시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레드로버(대표 하회진)가 만든 3D애니메이션 넛잡도 내년 1월 북미 지역 개봉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전 세계를 사로잡기 위해 두 작품 모두 `할리우드 배우`와 `코미디`라는 카드를 썼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목소리 캐스팅했다. 히어로즈는 영화 `존카터` `배틀쉽`의 주인공을 맡았던 테일러 키치(Taylor Kitch)가 주인공 목소리로 연기 한다. 제임스 우즈(James Woods), 쟈넷 매커디(Jennette McCurdy) 등이 영어 선녹음을 마쳤다.

넛잡 주요 캐릭터 목소리도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맡았다. 테이큰의 주연 배우 리암 니슨, 캐서린 헤이글 등이 목소리 연기를 한다.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메인 작가 론 캐머런이 작가로 참여했다.

국가와 성별에 상관없이 흥행할 수 있도록 `코미디` 장르를 선택한 것도 공통점이다. 히어로즈는 수리공 샘이 여자친구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준비하면서 악당과 반지가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도시를 위기에서 구하는 공상과학(SF) 액션 코미디다. 넛잡도 다람쥐 `셜리`와 생쥐 `버디`가 모험을 벌이는 내용의 코미디 장르다.

박영신 디지아트프로덕션 대표는 “110여명의 국내 기술진이 기획에서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히어로즈는 전 세계 극장 배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