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에 되면 무인자동차가 연간 9500만대 팔린다고 21일 컴퓨터월드가 컨설팅업체 내비건트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내비건트리서치는 향후 20년간 무인자동차 판매가 점차 증가해 2035년에는 전체 경차 판매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지금부터 5년 후에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무인자동차를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날은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은 일반 사람들도 5년 내에 무인자동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는 반자동 캐딜락을 2015년 선보일 계획이다.
내비건트리서치는 “구글 무인자동차는 내부 카메라와 레이저, 레이더를 비롯해 여러 센서 장비를 갖추고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을 실시간 파악한다”며 “컴퓨터와 다른 장비가 자동차를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처럼 실수를 하거나 운전 중 잠드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비건트리서치는 무인자동차 확산에 기술보다 법적인 해결 과제가 더 많다고 전했다. 컴퓨팅 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고차원의 이미지 처리와 센서 감지 기술의 발전을 의미한다. 일반 CCTV보다 사람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더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인자동차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무인자동차를 도로에서 테스트하고 운영할 수 있는 안전 표준과 법안을 통과시켰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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