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3>동남권-부산대

부산대 링크사업은 `지역산업과 동반성장`을 비전으로 `현장 친화 기술혁신형 고급인력 양성과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이 목적이다. 현재 6개 단과대 31개 학과(학부)와 28개 대학원 전공, 교수 323명이 참여해 `첨단 융합기계 및 선박 부품소재, 고효율 그린에너지`를 특성화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부산대 링크사업단(단장 안중환)은 링크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대 전략아래 움직인다. 3대 전략은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구축` `기술혁신형 핵심 연구인력 양성` `통합기업지원 및 산학협력시스템 완성`이다.

먼저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 구축을 위해 학내 교수 업적 평가의 산학협력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였다. 산학협력을 중점 수행하는 지정형 산학협력중점교수(전임교수) 비중도 전체 링크사업 참여 교수 대비 10%(1차연도)에서 20%(2차연도)로 확대했다. 또 산학협력 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기존 링크사업 참여 학사조직에 13개 맞춤형 계약학과를 배치해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공대와 비공대의 융합형 교육프로그램 개설, 기업 맞춤형 기술 강좌의 정규 학점 인정 등 학사 전반에 산학협력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도 부산대 링크사업의 특징이다.

◇현장실습 온라인 매칭 시스템

부산대 링크사업단이 링크사업 출범과 동시에 설립한 현장실습지원센터(placement.pusan.ac.kr)는 3대 전략 중 기술혁신형 핵심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중심 인프라다. 평소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졸업 후 현장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센터 운영에는 `현장실습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이 현장실습 희망 업체를 선택·지원하고 해당 업체가 이를 검토해 직접 선발하는 체제다. 현장실습은 물론이고 실습 후 보고서, 학생과 교수·산업체 간 실습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참여 학생과 기업의 호응이 높다. 부산대는 현장실습 온라인시스템을 대학 전체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및 현장 맞춤형 기술 강좌를 수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하고, IOT(Industry Oriented Track) 등 다양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용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있다.

지난 2월 적용 완료한 `산학협력 원스톱 플랫폼(sanhakdb.pusan.ac.kr)`은 통합기업지원 및 산학협력시스템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이 플랫폼은 연구자 1388명, 연구논문 1만2849건, 정부수행과제 3909건, 장비 636건, 가족기업 804개 등 부산대의 각종 연구 성과와 논문, 연계기업과 대내외 과제 수행 정보와 연결돼 있다. 기업체 및 산학협력 담당자는 이 플랫폼에서 원하는 분야의 연구 및 연구자, 관련 논문, 정부과제, 특허, 장비 등을 쉽게 찾아 산학협력에 활용한다. 2차년 도에는 모바일웹 서비스까지 구축 제공해 플랫폼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센터(ccrf.pusan.ac.kr)`를 설립해 장비 사용에서 결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학내 주요 연구 장비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운영 수익 확보를 통해 자립화를 실현하는 부산대 링크사업의 핵심 산학협력 인프라다.

이 외에 부산시와 동남지역사업평가원, 지역 내 풍력관련 부품 업체가 참여하는 `풍력부품수출촉진협의회` 등 실질적 기술교류 활동을 주도해 산학협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 2차연도 입체적 산학협력에 초점

부산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2월까지 진행된 1차연도 사업에서 41개 산학공동연구 과제(약 10억 원)를 수행했다. 14건의 기술이전과 13건의 특허 출원 실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2차연도 사업에는 입체적 기업지원에 초점을 맞춰 산학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먼저 연구인력이 부족한 지역 산업 여건에 맞춰 기업 연구소와 연계한 기술혁신형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산학 간 연구 인력의 융합을 도모해 기업과 대학이 윈윈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목적이다. 기존 가족회사 지원시스템은 기업니즈 발굴에서 산학협력 매칭, 산학 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까지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가족회사 통합지원시스템`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대학 중장기 발전과 연계해 기술혁신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코디네이팅을 시작한다. 자체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해 2차연도부터 대두될 링크사업 성과계량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무엇보다 청년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한 `아이디어업` `테크업` 등 대학원생 기술창업 지원을 강화해 창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2차연도 들어 6개 기술창업 성과를 거뒀다.

국립 거점대학의 위상에 걸맞게 동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산학협력 주도, 동남권 링크사업협의회 등 각종 동남권 산학협력 단체 간 협력 활성화도 부산대 링크사업단의 역할이다.


표-부산대 링크사업 2차연도 주요 계획

(자료:부산대링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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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