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출발, 동남아시아와 인도 일대로 사용자층을 확대해 나갔다. 이어 유럽 지역에서 스페인, 남미에서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라인은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가입자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다. 일본과 아시아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과 남미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최종적으로 북미 지역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라인의 성공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메신저 기반 소셜 네트워크가 모바일 시장의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인을 비롯해 카카오톡과 위챗의 선전으로 아시아에서 출발한 모바일 서비스가 페이스북 등 기존 글로벌 기업과는 다른 가치를 주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이스북 등 서구권 소셜 네트워크는 이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스티커와 게임 플랫폼 등 아시아권의 메신저 플랫폼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일본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다변화하고 게임 외에 커머스와 로컬 광고 등 새로운 모바일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라인의 성공은 해외 시장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온 국내 인터넷 업계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법인에서 개발한 일본 제품으로 포장돼 있긴 하지만 국내 인터넷 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라인 주요 서비스 국가 현황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