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는 전자책업계 최초로 지상파 CF를 시작하고 전자책 공모전에 1억원의 상금을 내놓는 등 전자책 대중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전까지 전자책 업계에 없던 공격적 마케팅이다.
유철종 북큐브 대표는 전자책을 아는 이가 적기 때문에 전자책 콘텐츠를 잘 알리기 위해서 이 같은 행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유 대표는 “올해 치고 나가지 않으면 회사와 전자책을 알리기에 늦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뛰어들었다”며 “CF, 공모전, 다양한 서비스 등 앞으로도 대중적인 방법으로 북큐브와 전자책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지상파에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유승우가 찍은 북큐브 광고를 내보냈다.
유 대표는 전자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웹툰이 영화,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나가는 것처럼 전자책 콘텐츠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분야와 접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는 상상력이 풍부한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많은 이가 스마트 기기를 갖고 있는 점도 전자책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키운다고 덧붙였다.
북큐브는 전자책의 효용을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서비스 다변화도 시도한다. 올해 말 만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콘텐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유명 논객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개설할 계획이다. 유철종 대표는 “현재 전자책이라고 하면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관심을 갖는 사회 이슈도 전자책 콘텐츠에 녹여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객들의 각 주장 밑에는 논거가 되는 전자책 도서를 소개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유 대표는 이런 공격적 마케팅이 회사가 흔들릴 만큼 무리해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200억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자체 인력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다 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북큐브는 서울시로부터 2012·2013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