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중동·서남아 4개국 순방길 올라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오후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과 서남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바레인·카타르·스리랑카·터키 4개국이며 이중 바레인과 스리랑카는 우리나라 정상급 인사로는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정 총리는 첫 방문국인 바레인에 도착해 26일 칼리파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통상, 금융, 건설, 에너지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바레인 국왕·왕세자와도 면담한다.

27일 카타르로 이동해 압둘라 빈 나세르 총리, 타밈 국왕을 차례로 만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인프라 등 대규모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펼친다.

29일과 30일은 스리랑카에서 `한·스리랑카 환경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한-스리랑카 상하수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환경 분야 협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스리랑카 라자팍사 대통령 면담과 자야라트너 총리와 회담을 각각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과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문제를 논의한다.

31일 터키를 방문해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6박7일의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2022년 월드컵 인프라 수주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경제·문화 외교를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