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 비씨카드 대표 "모바일카드 3.0시대 열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강태 비씨카드 대표가 모바일 신용카드 3.0시대를 선언하고 신용카드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강태 대표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모바일 리더십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3.0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비씨카드 원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강태 비씨카드 대표 "모바일카드 3.0시대 열겠다"

우선 대주주인 KT의 ICT를 활용해 통신과 금융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주요 사업으로 △중소가맹점 전문 매입사업 △프로세싱 사업모델 해외 진출 △신규 부수사업 등을 꼽았다.

특히 중소가맹점 전문 매입사업은 현재 전업계 카드사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각 카드사가 중소가맹점과 개별 계약하는 대신 비씨카드가 통합관리를 하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관련 업무를 대행한 밴(VAN)사와 관계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중소·영세 가맹점들은 규모가 작아 카드사들의 마케팅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비씨카드가 중소형가맹점과 전문적으로 계약하는 방안을 시장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 연내에 인도네시아에 대표 사무소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08년 중국법인을 설립한 이후로 꾸준히 해외진출을 준비했다”며 “신흥국을 대상으로 결제 프로세싱 사업모델을 수출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