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이 틈새형 소형가전 제품을 집중 공략,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 유라클(대표 조준희)는 27일 지난 3월 첫 판매를 시작한 `굿웨이 스팀큐 다리미`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118억원,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유라클은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모피어스`의 인기와 가전분야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 증가한 금액이다.
스팀다리미는 홈쇼핑에서 지난달 누적 판매금액 400억원을 돌파했으며, 5개월 동안 판매된 제품 숫자만 해도 57만대에 이른다. 유라클은 콤팩트한 크기에 고성능을 자랑하는 핸디형 스팀다리미가 싱글 및 맞벌이족의 수요를 잘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라클은 IT솔루션을 활용한 u헬스케어, 뷰티케어 제품에 이어 소형 생활가전 시장까지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홈쇼핑 유통 판로 등 이미 구축한 자사의 뷰티케어 사업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소형 가전 시장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타진해왔다. 1인가구가 400만 가구 이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다리미 시장도 3~4년마다 3백만대 이상의 판매수치를 올리는 것을 확인했다.
유라클은 30여년간 다리미 관련 상품을 제조해 온 중국의 유명 소형가전 전문 제조회사인 굿웨이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뷰티케어 제품 수출 당시 확보한 해외 영업망이 도움이 됐다.
유라클은 오는 10월에 출시되는 신제품부터는 자사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접목해 제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세련되게 제작하고, 스팀기술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권만 가진 이번 모델과 달리 수출로 인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염윤호 유라클 이사는 “제작단계부터 뷰티케어 제품 노하우를 활용한 네이밍과 브랜드 컨셉트 제공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며 “인기제품일 경우 최고 100만대 이상 팔리는 시장을 감안하면 굿웨이 다리미의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라클 연도별 사업 현황 (출처: 유라클, 단위:억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